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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파킨슨병의 정의 및 원인
파킨슨병이란,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의사가 몸이 떨리고, 굳어지며, 움직임이 느린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환자를 자세히 기록하면서 이러한 질환이 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그 후 학자들이 그 의사의 이름을 따라 이러한 질환을 "파킨슨병(Parkinson's clisease)"이라고 불러 연유된 질병입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특정 부분(흑질)의 신경세표들이 퇴환되거나 죽어감으로써 그 특정 부분의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이 부족해져서 여러 가지 증세를 나타내는 질병입니다. 파킨슨병의 특징은 세포가 죽어가는 속도가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속도에 비해 빠르고, 뇌의 여러 부분 중 선택적 부위만 주로 파괴된다는 점입니다.
나라마다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통계는 다르겠지만, 대략 인구 10만 명당 10~20명 수준으로 생각되며, 20세 이하의 젊은 시기부터 80세 이상의 노인들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므로, 조기치료를 시작하여 증상을 경감시키고 운동장애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키면 정상인의 평균 수명과 차이가 없게 됩니다. 이러한 파킨슨병의 원인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파킨슨병이며, 다른 하나는 외상, 뇌졸중 등의 혈관성 질환 및 감염의 후유증, 약물, 망간, 연탄가스 잋 MPTP 등과 같은 물질의 독성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파킨슨병은 인간의 노화 현상과도 어떤 상관성이 있다고 보이며,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 모두 파킨슨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파킨슨병의 증상
파킨슨병은 이상운동장애의 하나로, 특징적으로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어지고 행동이 느리고, 얼굴 표정이 없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며, 자꾸 넘어지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초기에는 단지 쉽게 피곤해하거나, 움직임이 둔하며, 간혹 수전증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시작되고, 흔히 주위 사람들로부터 '행동이 굼뜨다', '느리다', '멍청하다', '힘이 없다' 등의 지적을 받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특징적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둔한 움직임: 행동이 굼뜨고 느리며,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나기가 어렵고, 팔운동이 빠르지 못해 걸을 때 자연스럽지 않고, 얼굴표정이 없고, 말소리도 작고, 글씨 쓰기가 어렵습니다.
2) 떨림: 손 떨림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신경 안 쓰고 가만히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떨리다가 손에 힘을 주거나 행동을 시작하면 줄어드는 손 떨림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팔, 다리, 목, 턱 및 몸통 등에서도 떨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근육의 경직: 몸이 굳은 상태로 관절 운동에서 마치 로봇과 같이 굳은 상태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검사자가 환자의 관절을 움직여 보면 뻣뻣하여 유연성이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4) 자세 이상: 몸 전체가 굽어있어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가락 혹은 발가락 등이 꼬여있는 이상한 모양을 보이기도 하고, 자세반사 혹은 균형을 잡는 반사 능력이 소실되어서 잘 넘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는 마치 고목나무 넘어지듯 손을 뻗어보지도 못하고 넘어져 크게 다치는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 이상은 보행장애도 일으키는데, 처음 보행 시작에 앞서 일어서기가 힘들고, 걸음의 첫 동작이 잘 안 되며, 안절부절못하고 처음 행동에 주저함이 심하다가 점차 풀리듯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때로는 보행 시 첫걸음을 힘들게 시작하지만 점차 속도가 빨라져서 마치 뛰는 듯 달려가 는 수도 있고, 결국 넘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떨림, 둔한 움직임, 경직, 자세이상 이외에도 우울증, 불면증 및 기타 정신적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저혈압증, 호흡 보조화, 얼굴 달아오름, 땀 흘림, 변비, 배뇨장애, 침 흘림, 손. 발의 부종, 피로, 이상 감각 및 근육통 등 전신의 여러 가지 증세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다른 질환들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20% 정도가 치매를 동반하는데, 초기의 파킨슨병 환자는 경증이나 중등도의 치매 증상을 보이며, 발병 15년 후에는 중증의 치매로 진행도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진행에 따라 병기를 구분하는데 1단계는 편측성 장애를 유발하고, 2단계에서는 양측성 운동장애를 유발합니다. 3단계에 이르면 자세반사가 손상되고, 4단계에서는 매우 심한 증상을 보이고, 5단계에서는 운동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침상이나 휠체어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3. 파킨슨병의 치료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지만, 1960년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에서, 특히 흑질부위와 선조체 부위에서 “도파민”이란 물질이 감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질병에 대한 치료에 대한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부족한 물질을 보충함으로써 증세에 호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이를 위한 약물들이 개발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고, 뇌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되면서 물리치료, 수술 등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개발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기는 하나,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은 질환 중의 하나이므로, 환자가 적절한 치료로 파킨슨 증후를 관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1) 약물치료:
파킨슨병을 약물로 조기 치료할 경우,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지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에게 있어서 정확한 약물 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 수단입니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은 도파민제제, 항콜린제제, 항히스타민제 등입니다.
환자의 하루 일과 및 환자의 운동능력을 정확히 평가한 후 결정된 약물을 정확한 용량과 정확한 시간에 투약해야만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물리치료: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관절이 굳고 근육이 약화되어 움직임 자체가 힘들 수도 있고, 관절이 꼬이거나 굳은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물 치료 중임에도 근육 이상이나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물리치료에는 반복적 물리치료, 자세교정, 보행훈련, 호흡훈련 및 말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좋은 운동 요법으로는 걷기 운동, 체조 및 수영 등이 있으며, 운동요법 외에 언어요법, 마사지, 작업요법 등이 있습니다.
3) 수술:
오랜 약물 복용으로 그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에는 병들어 있는 뇌조직을 부분적으로 파괴시키는 신경파괴술과, 미세전극을 삽입한 후 외부 박동기를 통하여 전류를 흐르게 하여 방해전파로 이상회로를 차단시키는 방법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수술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 증세의 심한 정도, 동반 증상 및 이전 수술여부 등의 여러 경우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수술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단지 증상을 경감시키는 목적으로 적용되는데, 대개는 약물 치료를 시작한 후 7~8년 이상 경과하여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